[헬스조선] 폐암 환자의 30%는 비흡연자, 흡연 안하는데 왜 폐암에 걸릴까?

관리자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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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6



=간접흡연, 실내 공기 속 라돈, 석면 등은 비흡연 폐암의 원인이다./헬스조선 DB



폐암은 다른 암과 달리 ‘흡연’이라는 원인이 확실한 암이다. 그러나 폐암 환자 중에서 비흡연자의 비율은 약 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비흡연자 폐암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흡연도 안하는데 폐암은 왜 생기는 것일까?
대한폐암학회에서는 비흡연자 폐암의 원인으로 간접흡연, 석면, 라돈 방사선 노출, 기존의 폐질환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간접흡연=간접흡연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비흡연 폐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간접흡연이다. 간접흡연은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성분만 따진다면 직접 흡연보다 해롭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가 뱉어내는 '주류연'과 담배가 대기 중에서 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부류연'이 있다. 간접흡연자가 주로 흡입하는 부류연은 주류연보다 니코틴을 3~5배, 타르는 3.5배, 일산화탄소는 5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되고,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은 간접흡연을 피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석면=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폐 속에 쌓이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를 일으키며 결국 폐암으로 진행된다. 보통 석면 노출 후 20~30년 이상 지나서 폐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이 폐암의 발병 원인임이 확인되면서 국내에서 2009년 석면 제품은 전면 사용이 금지됐다. 석면 노출은 석면 제품 및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다. 선박이나 건물을 지을 때 석면을 직접 다루는 근로자를 포함해 지하철 운행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 석면이 사용된 건물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철도 주변에서 거주하는 사람, 선박을 수리하는 곳 근처에서 거주하는 사람 등은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 석면 노출 고위험군은 45세 이상부터 매년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라돈=라돈은 방사성 물질이 붕괴되면서 생기는 기체로 색깔과 냄새가 없으며 맛도 느낄 수 없는 물질이다. 주로 토양, 암석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건물 벽 내부나 파이프, 지하실 등을 통해 나온다. 공기 중에 있는 라돈은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원소가 쪼개지면서 알파선이라는 방사선이 나오게 되고 이 알파선이 폐 조직을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해서 폐 조직이 파괴되면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창문이 없거나 환풍기 같은 환기 시설이 없는 곳엔 라돈이 더 많을 수 있어 우리 몸에 노출될 가능성도 더 크다.  라돈의 피해를 막으려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창문 등 환기 시설이 잘 돼 있는 집이나 건물은 라돈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건물의 갈라진 틈새를 시멘트를 써서 잘 막아주면 라돈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에서는 라돈으로 인한 인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라돈 농도를 무료로 측정하거나 라돈이 많은 공간이 있으면 알람이 울리는 장치를 보급하고 있다.


▶ 폐렴, 폐결핵, COPD 같은 기존 폐질환=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폐질환이 있다고 반드시 폐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는 상황은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예를들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직업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직업도 있다. 폐암의 약 5%는 직업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에서는 폐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물질과 직업을 제시하고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확정적인 물질로는 ▶비소·베릴륨· 카드뮴·크롬·니켈·플루토늄 같은 중금속 ▶벤조피렌·염화메틸 에티르·항암제 같은 유기합성화합물, 석면, 석탄, 콜타르, 라돈, 유리규산, 검댕, 머스타드 가스, X-선, 감마선, 디젤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 물질이 있다.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는 알루미늄·코크스·고무를 생산하는 직업, 지하에서 철을 채광하는 직업, 페인트 작업을 하는 직업 등이 있다.
폐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는 다이옥신, 살충제 같은 화합물이나 강한 산성 물질, 나무가 탈 때 발생하는 그을음, 고온에서 튀김을 튀길 때 나오는 연기, 살충제, 용접 시 나오는 하얀 연기가 있다. 폐암 가능성 높은 직업으로는 유리 용기·탄소전극을 생산하는 직업,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스팔트나 지붕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한 물질을 다루거나 직업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인 건강 진단을 통해 폐암 발병을 확인해야 한다. 작업 중에 마스크 같은 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폐암 진단, 저선량 CT검사로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흉통, 객혈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가면 흉부 X선 촬영을 한다. 여기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자세히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저선량 CT 검사를 한다. 이 검사로 폐암이 의심되면, 확진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조직검사는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바늘흡인검사 중 선택하게 된다. 조직검사로 채취된 조직은 다양한 과정을 거쳐 슬라이드로 만들어지며, 병리과 전문의에 의해 최종 진단이 내려진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5/20170515021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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